SK증권[001510]은 4일 SK텔레콤[017670]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CJ헬로비전[037560]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TV등 주요 사업 부문 매출이 좋지 않았고 가입자 이탈에 대한 방어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CJ헬로비전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241억원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도 2천803억원으로 7.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7.9%나 감소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자사를 인수하기로 한 뒤 영업과 마케팅,투자 활동이 위축되면서 가입자가 줄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도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의 롱텀에볼루션(LTE)과 디지털 TV 가입자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 조직이 안정돼 정상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면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주가 지표가 역사적인 하단 수준으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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