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이익 개선 모멘텀 등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생산량 증가율)는 18%, 낸드는 15%로 당초 가이던스를 웃돌았다"며 "메모리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8조3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D램 비트 그로스는 13%, NAND 비트 그로스는 20%로 예상되고 수급 개선에 따라 가격하락폭도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반도체 부문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3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경우도 갤럭시 노트7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3분기에도 출하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부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하겠지만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갤럭시S7·엣지 모델의 수요가 강해 판매량 감소폭이 작년보다 작고 판가 하락도 이뤄지지 않아 3분기 평균 판가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3분기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8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31조1천억원으로 작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D램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수급 안정화는 지속되고 3D 낸드와 OLED는 앞선 기술력으로 당분간 공급을 독점할 것"이라며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고 강조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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