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가당장의 시장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프랑스 니스 테러에 이어 재차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참여자들의 마음은 매우 불편해진 상황"이라며 "터키 쿠데타가 가진 불안 요소와중장기적 함의를 분명히 인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당장의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미국 장 마감 직전 터키 군부가 쿠데타를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 대비 터키 리라화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고 금 가격도 출렁였다.
박 연구원은 "국제 사회는 선출직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이고 국내 지지율도 50%를 웃돌고 있다"며 "이번 쿠데타도 에르도안 대통령의 귀국으로 6시간 만에 제압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과 난민 통제가 시급한 유럽 역시 터키의 현상유지를 바라고 있다"며 "터키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쉐어(iShare)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시장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터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로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이번 케이스가 신흥국 주식시장 전반적인 매도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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