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약세 반전, 유가 강세(50달러 돌파) 구도에 힘입어 외국인의 현·선물 대량 순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이 가세하며 코스피의 상승탄력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삼성전자 주도의 코스피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그렇다고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되기도 어려운 여건이어서 코스피의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주 외국인의 9천550억원 순매수(프로그램 9천800억원)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까지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다수 예정돼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유지, 강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5월24일 이후 코스피는 4.14%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를 견인했다.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량 순매수가 유입된 영향이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극단적인 쏠림현상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부담, 저항권에 위치한 주가의 영향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주도력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코스피 상승에 있어서 중요 변수는 삼성전자 외의 업종 및 종목에서 순환매가 나타날지 여부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하향조정세가 뚜렷하다.
가격 측면에서도 일부 내수주를 제외하고는 매력적이지 않다. 삼성전자의 주도력이 약해지는 국면에서 업종·종목별 트레이딩 여건은 개선될 수도 있다.
가격과 이익을 감안할 때 매력도가 높은 업종은 미디어,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에 불과하다.
(작성자 :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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