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37620]은 26일 유통업이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값 받기'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임동근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 간의 생필품 가격 전쟁은 분유, 기저귀 등 미끼상품 일부 품목에 한정된 모습이지만 과거 육류, 과자, 라면 등의 가격전쟁 선례들에 비춰볼 때 그 강도와 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이런 할인 중심 전략은 지속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비용 감축의 어려움과 판가의 꾸준한 하방 압력 속에서 유통업체의 존재가치인 유통마진이 꾸준히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송·서비스 인프라 투자에 따른 지속적인 적자에도 고객 점유율 확대를위한 온라인 업체의 저마진 정책은 앞으로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똑같은 가격 할인으로 대응하며 본격적인 트래픽 경쟁에 뛰어들면수익성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취급 상품을 어떻게 하면 제값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매우 중대한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상품 및 가격 차별화 정책을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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