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이번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에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 성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2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린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은 연구원은 "이번 어닝시즌에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절반 이상의 기업이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깜짝 실적 영향으로 기업 실적 전망치도상향 조정되고 지수 부담도 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깜짝실적을 낸 기업은 정박 효과(Anchoring Effect)로 추가로 깜짝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며 "증권사 추정치가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를 뒤늦게따라가면서 실적 서프라이즈와 쇼크(충격)가 연속으로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을 확인하고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장기적으로 주가 추이는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이 확인된 기업의 실적 방향성은 더 긍정적"이라며 "음식료와 담배, 에너지, 생활용품 업종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매출액은 3년간 감소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개선)해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2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낸 종목으로 대림산업[000210], 메디톡스[086900], 아모레G[002790], LG생활건강[051900], 에이블씨엔씨[078520], 대봉엘에스[078140], 경동나비엔[009450], 코웨이[021240], 나스미디어[089600], S&TC[100840], 와이솔[12299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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