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20분 전후 장 상황을 반영합니다>>해태제과 사흘째 상한가 행진…코스닥은 보합권
코스피는 13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장중 1,970선을 내주고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6포인트(0.51%) 내린 1,967.3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포인트(0.13%) 오른 1,979.97로 출발했으나 상승분을곧바로 내주고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1,960선으로 물러났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애플 주가의 급락 탓에 혼조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8포인트(0.
05%) 상승한 17,72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2%) 하락한 2,064.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6포인트(0.49%) 낮은 4,737.33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이 2.3% 하락하며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미국 소비에 대한 우려도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견해를 피력해 시장에 경계감이 확산됐다.
이날 오전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으로 11개월째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미 예상된 결과인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커지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변수는 없지만 애플 주가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도로 빠지고 있다"며 "코스닥 실적 시즌인 만큼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으로개별 종목이 강한 흐름을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5억원과 53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있다. 개인은 홀로 98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42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애플 급락 여파로 전기·전자 업종이 1.57%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1.54%),은행(-1.15%), 기계(-1.14%) 등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0.88%), 전기가스업(0.56%), 유통업(0.4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87% 하락한 채 거래 중이며 현대차[005380](-0.37%), 현대모비스[012330](-1.16%), 아모레퍼시픽[090430](-0.12%) 등이 약세다.
한국전력(0.82%), 삼성물산(1.20%), NAVER[035420](0.89%), 기아차(0.32%) 등은오르고 있다.
상장 사흘째를 맞은 해태제과식품[101530]은 이날도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워크아웃 중인 현대시멘트[006390]도 매각 기대감에 사흘째 상한가다.
감자 이후 매매거래 재개 첫날을 맞은 두산건설[011160]은 기준시가 대비 10.02%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된 두산[000150]은 6.25% 하락했고, 새로 편입된 LG생활건강우[051905]는 2.27%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7%) 내린 704.57을 나타냈다.
지수는 0.81포인트(0.11%) 오른 705.85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엠에스오토텍[123040]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핫스탬핑(Hot Stamping) 부품 생산용 금형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25%대의급등세를 보였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50% 하락 반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소식에 보성파워텍[006910](5.25%), 씨씨에스[066790](0.89%), 휘닉스소재[050090](1.14%) 등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가 들썩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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