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전망 내용을 추가합니다.>>
오는 13일 새벽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교체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규모가 커 주식투자자들은 MSCI지수 재편을 고려한 매수·매도 전략을 짜야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이번 지수 변경에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CJ CGV[079160]가 신규편입되고, LG화학우[051915]와 DGB금융지주[139130]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메디톡스와 삼성엔지니어링, 농심[004370], CJ CGV, 코미팜, 한화테크윈은 편입되고 파라다이스[034230]는 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낸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우[051905], 메디톡스[086900], 삼성엔지니어링, 농심을 신규 편입 종목군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파라다이스와 DGB금융지주, SK네트웍스[001740]는 지수에서 제외될 수있다고 봤다.
MSCI는 13일 한국 지수 재편 등의 내용이 포함된 반기 리뷰를 발표한다.
지수 편출입의 조건은 시가총액이다.
시가총액이 높아져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종목이 새롭게 지수에 편입된다. MSCI는 이와 함께 유통시가총액(최대주주지분, 정부유관기관 지분 등을 뺀 시가총액), 유동성, 외국인 투자자 매수 가능 비율 등을 고려한 뒤 최종적으로 종목을결정한다.
종목 교체를 반영한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은 오는 31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질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해당 종목 매매 전략은 편입 전에 매수해 지수 추종자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리밸런싱일에 매도하는 것이다.
현대증권이 2014년 이후 6차례의 종목 교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발표일로부터리밸런싱일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7.42%로 집계됐다.
김병오 현대증권 연구원은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평균이 -0.38%였음을 고려하면 종목 변경 발표일에 편입 종목을 매수해 리밸런싱일에 매도하는 전략은 수익을거둘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2014년 5월 이후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된 17개종목의 발표 시점부터 지수반영일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7.9%, 지수에서 편출된 11개기업은 평균 수익률이 -3.2%였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지수 편입 발표일에 매수했을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이 나타났고 지수 변경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수익률은 점차 낮아졌다"며 "지수 변경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패시브 자금의 매수 수요를 활용한 차익실현도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입·퇴출 종목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고, 주가는 기본적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영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를 활용하는 투자자라면 지수에 들어갈지, 빠질지를 따지는 것 외에 펀더멘털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MSCI 편입 종목이 발표 시점부터 반락하거나 제외 종목이 반등하는 역방향 패턴이 관찰되기도 했다"며 "이는 펀더멘털 요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