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철강금속 11.15%↑…비금속업종 10.28%↑
지난해 소외주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주가가형편 없었던 대형 경기민감주들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안도 랠리를 펼친 3월 이후(3월2일~4월19일) 유가증권시장의 18개 업종지수 가운데 철강·금속업이11.15% 올라 가장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 뒤를 비금속 업종(10.28%)과 건설업(9.77%)이 이었다.
이들 업종은 국제 원자재 가격과 경기 모멘텀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경기민감주로 분류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28%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이들 업종의 강세는 한층 두드러진다.
반면에 음식료업종(-4.74%), 통신업(-1.93%), 유통업(-1.62%) 같은 경기방어주들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 기간에 대형 경기민감주를 집중 매수한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3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5천678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주로포스코(4천611억원), 고려아연(1천985억원), 현대제철(1천331억원)을 쓸어 담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실적 부진 우려로 대형 경기민감주가 과도하게 떨어졌는데 최근 들어 상당 부분 만회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패시브 자금을 위주로 한 외국인 매수세가눈에 띈다"며 "패시브 자금은 지수 자체를 추종하기 때문에 지금은 시총 상위주나대형 낙폭 과대주가 강세를 띄는 장세"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정책 공조화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점도 경기민감주들에대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 공조와 달러 강세 완화 등으로 경기가단기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며 "경기 민감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정상화 과정이더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3월 이후 코스피 업종지수 상승률┌──────────────────┬──────────────────┐│업종 │등락률(%)│├──────────────────┼──────────────────┤│철강금속 │11.15│├──────────────────┼──────────────────┤│비금속 │10.28│├──────────────────┼──────────────────┤│건설업 │9.77│├──────────────────┼──────────────────┤│종이목재 │8.62│├──────────────────┼──────────────────┤│기계 │8.12│├──────────────────┼──────────────────┤│의료정밀 │7.49│├──────────────────┼──────────────────┤│금융업 │5.73│├──────────────────┼──────────────────┤│화학 │5.57│├──────────────────┼──────────────────┤│의약품 │5.37│├──────────────────┼──────────────────┤│전기전자 │4.8│├──────────────────┼──────────────────┤│KOSPI │3.28│├──────────────────┼──────────────────┤│운수창고 │3.01│├──────────────────┼──────────────────┤│운수장비 │2.24│├──────────────────┼──────────────────┤│서비스업 │0.27│├──────────────────┼──────────────────┤│전기가스 │-0.16│├──────────────────┼──────────────────┤│섬유의복 │-1.52│├──────────────────┼──────────────────┤│유통업 │-1.62│├──────────────────┼──────────────────┤│통신업 │-1.93│├──────────────────┼──────────────────┤│음식료 │-4.74│└──────────────────┴──────────────────┘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