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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주목받던 배당주…"지금이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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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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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6일 06시 05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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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일찌감치 배당주로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통상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11.32% 증가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도 작년 말 대비 6.8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72%)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연초부터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정부가 2014년 도입해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도 기업의 배당 증가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제도의 영향으로 작년 국내 상장사의 현금배당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작년 국내 상장기업의 현금 배당액은 사상최고치인 21조4천억원을 기록했다"며 "2014년 대비 27.6%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국전력[015760](2조원)을 제외해도 18%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도 2013년 1.1%, 2014년 1.3%, 작년 1.7%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가별 배당 성향을 비교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 지급 배당금 총액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전 세계 평균 배당 성향이 44.6%였으나 우리나라는 19.4%에 불과했다.

    이는 중국(31.1%)이나 일본(31.3%)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기업의 배당 성향이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배당 수익률은 이미 국채수익률을 넘어서고 있다"며 "올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1.7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호 연구원은 "일본이나 중국 수준까지 배당 성향이 개선된다고 가정하면 배당 수익률은 2.8%까지 증가하게 된다"며 "배당이득을 통해 평균적으로 1%포인트가량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4·13 총선 결과가 고배당주나 우선주 등의 투자 활성화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 앞서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제도의 전면 개편 의지를 밝히고 고배당을 요구하는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 강화를정책 실행 계획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투자 활성화에 있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것"이라며 "국민의당 정강노선이나 현 정권 정책 기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기류는 추세적으로 강화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배경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통념과 달리 지금부터가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찬바람이 불어야 배당주에 관심을 갖기시작하지만 실제 배당주 성과는 통념과 다르다"며 "최근 4년간의 배당주 성과를 보면 2∼3분기에 코스피를 앞섰고 4분기 성과가 가장 나빴다"고 말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투자 시기로만 본다면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연말보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 유리해 보인다"며 고배당 기업으로 하이트진로[000080], 청담러닝[096240], 한국쉘석유[002960], 메가스터디[072870] 등을 거론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코스피 200 내 배당수익률이 1.5% 이상인 기업 중 2년 연속 주당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으로 현대증권[003450](작년 배당수익률 7.7%), 한국전력(6.2%), 삼성카드[029780](4.9%), NH투자증권[005940](4.0%), 기업은행[024110](3.6%) 등을 추천했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POSCO[005490], LS[006260], SK텔레콤[017670], KT&G[033780]를 배당 관련주로 꼽았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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