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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기업부채 비율 하락…설비투자 위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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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6년 04월 06일 06시 01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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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2011년 124.8% → 2015년 111.1%로 4년 연속 낮아져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 비중은 증가

설비투자 감소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부채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빌린 돈의 이자조차 제대로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미국 통계청, 일본 재무성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국내 총부채 현황과 기업부채 수준의 한미일 비교' 보고서에따르면 12월 결산 법인 중 외부감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11.1%로 집계됐다.

기업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구한다.

2011년 124.8%이던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은 2012년 123.9%, 2013년 121.5%, 2014년 112.7%로 낮아지는 등 지난해까지 4년째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국내 기업들의 차입금 의존도 역시 하락세다.

차입금 의존도란 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백분율로 표시한 값으로, 의존도가 높으면 이자 등 금융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2013년 38.4%까지 상승했던 국내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014년 36.9%로 내렸다가 지난해에는 33.0%까지 떨어졌다.

안유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과거보다설비투자에 대한 지출이 감소해 차입금 의존도가 소폭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을 뜻하는 이자보상비율도 최근 소폭 상승했다.

국내 기업의 최근 8년간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한·미·일 3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2014년 4.1%에서 지난해 4.3%로 오르면서 미국(3.8%)을 앞질렀다.

이에 대해 안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수익성 호전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저금리 환경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줄면서 이자보상비율이 상승한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기업들의 빚 갚을 여력은 커지고 있음에도 빚 때문에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한계기업은 오히려 늘어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00% 미만이면서 2005년 이후 한계기업인 적이 있는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은 2009년 8.2%에서 2014년 10.6%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5년 이상 100%를 밑도는 기업이 64.4%를 차지했다.

특히 2009년부터 2014년 사이에 대기업의 만성적 합계기업 비중이 6.6%에서 10.

8%로 커져 중소기업(8.5→10.6%)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안 연구원은 "한계기업이 증가하면 투자가 위축되고 실물경제도 악영향을 받는다"며 "한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등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환경이 조성되도록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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