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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이의류업체 ㈜약진통상을 되팔려는 작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최근 약진통상 지분 매각 계획을 접고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 후보들이 모두 예비실사를 중단하고 이번 거래에서손을 뗐다"면서 "기업공개(IPO), 매각 재추진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이 사실상 좌초됐기 때문에 이를 재추진하기보다는 국내에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말 실시된 예비입찰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미국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재무적 투자자(FI) 두 곳과 전략적 투자자(SI) 등 복수의 국내외원매 희망자가 참여했다.
그러나 이들이 지난 2월부터 예비실사를 사실상 중단하면서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은 여태껏 본입찰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약진통상은 주로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 미국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업체에 제조자개발생산(ODM)이나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공급하는 의류업체다.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매출은 4천330억원, 영업이익은 317억원이었다.
칼라일은 2013년 그로쓰펀드를 통해 약진통상 지분 100%를 2천48억원에 인수한이래 약진통상의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30% 정도 신장시켰으나 이번 매각 무산으로 투자금 회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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