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1일 금융개혁 차원에서사모펀드와 관련한 규제를 원점에 놓고 고민하겠다며 대폭적인 규제 완화 의사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사모펀드(PEF) 시장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펀드의 설립과 자산운용 규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선진국 수준으로 과감하게 자율성과 창의성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도 완화정책을 내놨지만 다시 더 큰 완화를 위해 원점에서 다시 살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경영참여형과 전문투자형으로 나뉘어져 있는 사모투자의 이원화의 벽을 허물고, 투자전략에 맞도록 운용형태를 PEF가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PEF 시장이 형성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와 맞지 않는다며 그런 제도들은 창의성과 자율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우 사모펀드운용사협의회 회장(보고펀드 대표)은 인사말에서 "지분투자 대부분을 외국자본에 의지하는 게 현실"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PEF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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