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글로벌 정책공조 효과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되면서 부정적인 효과에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 증시 급락과 엔고 현상이 대표적이라고 하겠다. 유럽의 금융 부실 이슈도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실적 부진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지금까지 불거져온 신흥국 경기나 금융시장 불안과는 또다른 불확실성이 향후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제한하고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피는 큰 충격을 받았다.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직전 저점마저 이탈하면서 1,83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의 약세장 진입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주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의 드라마틱한 반전, 미국 소비지표의 호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완화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의 가격/밸류 매력도, 환율 효과라는 차별화 포인트가 주목받을 수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전 저점 수준인 1,850선을 하회했다. 2015년 8월과 올해 1월 코스피의 등락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현 지수대의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
물론 긴 연휴 이후 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변동성, 오전 11시께 발표되는 중국의1월 수출입 지표가 변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주 코스피가 선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중국발 불확실성보다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다. 코스피의 가격/밸류 매력도에 따라 국내 기관(투신,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가유입될 전망이다.
지난주 변화를 확인한 환율수혜주(IT, 자동차)의 강세 외에 에너지, 화학, 금융업종의 반등이 가세하면서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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