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단말기 제조업체인 AP위성통신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품 다양화와해외 시장 진출에 매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0년 '아태위성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AP위성통신은 위성휴대전화와 샛슬리브(SatSleeve), 위성통신 관련 핵심칩·모듈 등을 주력 생산하는 위성통신단말기 업체다.
AP위성통신은 지난 2003년 두바이 소재의 글로벌 이동위성통신사업자인 '투라야'와 2세대 위성 휴대전화 개발 및 양산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위성통신단말기 시장 개척에 나섰다.
AP위성통신은 이동위성통신 기술 외에 테트라(TETRA)·테즈(TEDS) 겸용이 가능한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모토로라와 AP위성통신만이 지닌 것으로, 기술적 진입 장벽으로 인해 사실상 두 업체만이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P위성통신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위성통신 핵심기술 및 경쟁력을 기반으로 M2M(Machine to Machine)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M2M이란 기기 및 사물 간에 일어나는 통신으로, 물류·선박, 차량의 위치 추적과 현황 파악 등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AP위성통신은 향후 멕시코 등 중남미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해외 시장에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72억500만원에 영업이익 76억2천600만원, 순이익 77억 7천300만원을 남겼다. 영업이익률은 27.9%를 기록했다.
AP위성통신은 공모 주식 325만8천주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천700원∼9천700원이다.
이어 23∼24일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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