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BGF리테일[027410]에 대해보광그룹 지원은 BGF리테일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로 귀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BGF리테일 "보광이천(휘닉스스프링스CC)의 퍼블릭 전환을 전제로 인수를검토하고 있다"며 "외부평가기관을 통한 사업성 검증과 자산가치 평가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김지효 연구원은 "보광이천은 작년 8월 말 현재 총자산이 2천376억원, 부채가 2천429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8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인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설립한 보광그룹은 종합레저사업과 정보기술(IT) 사업을 영위 중이나 최근 재무구조가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보광이천은 보광과 휘닉스개발투자가 지분 64.52%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은 편의점 사업과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신규사업에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보광그룹 지원 여부와 지원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룹 위험이 언제든지 BGF리테일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BGF리테일은 편의점 유통 내 점유율 1위 업체로 순수 편의점산업에 집중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이번 공시는BGF리테일의 프리미엄 요인을 희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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