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증권주 반등 여력 타업종보다 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 늘면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3천49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인환 연구원은 "증시 하루평균 거래대금을 8조3천억원으로 추정할 때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면 하루 거래대금이 6천900억원 증가하게 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분석 대상 증권사 기준으로 연간 순수익이 평균 171억원 증가하는셈"이라면서 "평균 순이익은 4.8% 증가하고,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8%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하루평균 거래대금 8조3천억원은 시가총액 회전율을 지난해보다 소폭 낮춰 5년 평균에 준하는 140%로 가정해 산출했다"면서 "이는 지난해의 하루평균 8조9천억원보다 6%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이후 현재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8조3천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보다조금 늘었다"면서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도 계획보다 축소될 전망이 확산하는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증시로의 자금 유입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차 연구원은 "분석 대상 증권사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7배(ROE 8.0%)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면서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도 국면이 잦아들고서 증시가 상승을 모색하면 증권주의 반등 여력은 다른 업종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선호주(top pick)로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제시하고 키움증권[039490]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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