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SK하이닉스[00066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도 더 저조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만4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5%감소한 4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41.0% 줄어든 9천843억원이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전망치 평균을 하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 둔화로 디램(DRAM) 평균판매단가(ASP)가 12% 하락하며 디램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7.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반등세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관계수는 0.94로 1에가까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마이크론의 실적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는 2분기부터 두 회사의 주가가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도 마이크론처럼 1분기에 IT 비수기와 재고조정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20nm(나노미터) 전환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인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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