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0일 수출주 투자를 확대할 시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섬성증권 김동영·옥혜인 연구원은 이날 '수출주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 보고서를 통해 "수출주 주식 성과는 환율의 움직임과 높은 연관성을 유지해왔고 특히 원/달러 환율의 절대 수준이 높거나 환율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수출주의 상대 수익률이높았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원/달러의 6개월 평균 환율과 수출주·내수주 흐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대략 장기평균인 원/달러 환율 1,100원 이상에서는 수출주의 강세가, 1,100원 이하에서는 내수주의 강세가 나타나는 빈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천200원대로 5년 반 만의 최고 수준에서 형성되고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으로 원화 약세가 진행되는데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신흥국 통화에 대한 위험 회피 현상까지 겹친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수출 부진으로 수출주 강세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출 증가율과 수출주 주가 간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이나 수출 증가율은 매출액에 상응되는 지표로 영업이익이나 순이익과 연동되는 고리가 약한 편이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액의 원화 환산 등을 통해직접적으로 순이익 개선 등의 효과를 낸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올해 들어 원/달러 평균 환율은 이미 1,198원을 넘는 수준이고 최근국제 유가 급락은 한국 등 신흥시장 국가의 통화에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수출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은 9.9배로 내수주(11.8배) 대비 15%이상 할인돼 저평가 매력도 크다"며 수출주 기업으로 올해 실적 성장세가 높거나최근 낙폭이 큰 종목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LG전자[066570], 기아차[000270], S&T모티브[06496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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