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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운주, 업황 불투명에 줄줄이 신저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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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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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마감 상황 반영.>>

    항공·해운주가 저유가라는 호재를 맞았음에도 불투명한 업황 전망 탓에 19일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은 전날보다 3.01% 내린 2만4천150원에거래를 마쳤다. 한때 2만4천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제주항공[089590]도 3만1천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는 전날보다 8.26%내린 3만2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55% 내린 4천200원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가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지난1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7달러 하락한 배럴당 24.6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9월 24일 배럴당 24.38달러 이후 12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0.39달러 하락한 배럴당28.55달러에 마감했다.

    이처럼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데도 항공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유류할증료 폐지와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작년 12월16일∼올해 1월15일 싱가포르항공유의 평균값은 갤런당 101.03센트로, 부과 기준인 150센트를 한참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 6개월 연속 국제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게 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2008년 유류할증료 도입 이후 처음으로 Ɔ원'이 된다.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은 유류할증료보다 항공사에 더 큰 부담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럴당 30달러 초반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이론상으로는 올해 3분기부터 유가 하락에 대한 비용감소 효과를 고스란히 누릴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단거리 노선에서는 국내 항공사 간의 경쟁 심화로 추가적인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심한 경쟁으로 저가항공사들은 거의 마진 없이 티켓을 판매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업외 부문 등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도 항공사들에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달러 부채 비중이 높은데 계속되는 항공기 도입 과정에서 달러 부채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단거리 노선은 저가항공사와의 가격 경쟁에 대응해야 하는 데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아직 항공기가 충분하지 않아 서비스 경쟁력이약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운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진해운[117930]이 3.53% 내린 2천870원, 현대상선[011200]이 4.27% 하락한 2천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들 모두 이날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 역시 세계적인 선박 공급 과잉으로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ljungberg@yna.co.kr,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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