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도 약세
한화테크윈[012450]과 한국항공우주[047810]가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6일 동반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10.12% 내린 6만9천300원에 거래를마쳤다.
한국항공우주 약세는 한화테크윈이 전날 블록딜을 통해 보유 주식 390만주를 매각하면서, 수급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매각 금액은 2천796억3천만원이다. 주식 처분 후 한화테크윈의 보유 주식은 584만7천511주(지분율 6%)만 남게 됐다.
그러나 한화테크윈의 처분 물량은 애초 목표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한화테크윈은 세계 항공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위해 보유 중인 한국항공우주의 주식 487만3천756주를 블록딜로 처분하기로 했다고전날 공시한 바 있다.
한화테크윈도 전날보다 3.57% 내린 3만3천8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6.13%까지 오른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단기 수급 부담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면서도 이번 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약세 원인이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가 아닌 수급 이슈라는 점과 방위산업체들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을 지속해서 누릴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이용하자는 기존 전략을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한국항공우주의 주가 조정이 또 한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태현 KTB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투자 재원을 수익성 높고 투자 회수가 빠른 엔진부품 사업 역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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