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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실적 실망 주나…증권사 "눈높이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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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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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사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기아차[000270]에 대한 실적 눈높이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연말 판매량은 애초 시장 예상보다 좋았지만, 오히려 비용 증가 때문에 이익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작년 12월 판매량은 애초 시장 예상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작년 12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8.5%, 9.1%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2014년 800만5천220대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에도 801만5천745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2년 연속 800만대 생산·판매를달성했다.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내수 판매 호조가 이어진데다, 해외 공장의 판매량도 영업일수 증가와 판촉 활동 강화로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연말 판매량 증가가 오히려 비용증가를 초래해 결국 수익성을 악화시켰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연말 판매량을 급격히 늘렸기 때문에 인센티브, 광고비 등 비용 지출이 상당히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분석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12월 출고 실적은 오히려 부담되는 수준이 됐다"며 "신흥국 판매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미국 등으로 수출 선적을 집중한 것이 연말 재고 증가와 함께 매출 미실현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 소진을 위한 인센티브도 당분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애초의 시장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는 진단이 속속나온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1조7천200억원과 5천906억원을 제시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9%, 18% 하회하는 것"이라며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증가와 인센티브 상승으로 매출 성장 둔화 및 원가율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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