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위험등급이 현재 5단계에서 6단계로세분화된다.
또 지금은 고위험 자산의 편입 비중을 따져 위험등급을 매겼으나 앞으로는 실제수익률의 변동성을 기준으로 위험 정도를 판단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투자자에게 펀드 투자위험 정도를 더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펀드 위험등급 분류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7월부터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펀드 위험등급은 운용사가 투자할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1등급(매우 높은위험)부터 5등급(매우 낮은 위험)까지 분류돼왔다.
예컨대 펀드 설정 단계에서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경우 위험도가 매우 높은1등급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 주로 투자하면 위험도가 낮은 5등급으로 분류되는방식이다.
그러나 같은 등급의 펀드라도 투자 종목에 따라 수익률과 위험도가 크게 달라질수 있어 이 같은 방식의 분류는 실효성과 타당성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의 대부분이 1등급으로 분류되다 보니 절반이 넘는 펀드(55%)가 1등급으로 분류돼왔다"며 "위험등급이 투자판단 정보로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등급 분류는 실제 수익률의 변동성을 기준으로 삼게 된다. 수익률 변동성은최근 3년간 주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구하고 이를 연 환산해 산출한다.
수익률 변동성이 25%를 초과할 경우 1등급(매우 높은 위험), 15~25%일 때 2등급(높은 위험), 10~15%일 때 3등급(다소 높은 위험), 5~10%일 때 4등급(보통 위험), 0.5~5%일 때 5등급(낮은 위험), 0.5% 이하일 때 6등급(매우 낮은 위험)을 부여하기로했다.
부동산 평가와 같이 시가평가가 어렵거나, 레버리지 펀드처럼 투자자 보호를 감안한 등급 부여가 필요한 경우에는 현행과 같이 투자 대상 자산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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