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본계약 체결 예정 등 세부 내용 추가.>>인수가 1조3천600억원…두산 "내달 중순 본계약 체결 예정"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이하두산공작기계)의 우선협상대상자에 글로벌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의 사모펀드인 SC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영난에 처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SC PE를 공작기계사업부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C PE는 매각가로 1조3천600억원을 제시했다.
업계에선 SC PE가 제시한 금액은 M&A에서 매각 가치를 비교하는 지표인 '에비타 멀티플'로 볼 때 7.7배 정도로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4년 공작기계사업의 에비타는 1천770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기계산업의 업황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으로 본다"며 "매각대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실사, 계약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SC PE와 MBK파트너스, 대만 공작기계 업체인 페어프렌드그룹(FFG)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매각으로 1조3천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차입금 규모를줄이고 선제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에도 국내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임원진 약 30%를 줄이는 한편 브라질 공장의 생산 중단을 비롯해 해외 적자법인은 생산 중단, 판매 최소화 등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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