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제약주에 대해 "내년에도 한국제약사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낙폭이 컸거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저가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김승우 연구원은 "올해는 한미약품이 4건의 대형 라이선스(L/O)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기업의 파이프라인이 재평가받는 원년이 됐다"며 한국 제약·바이오 섹터의 재평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제약 지수가 최근 한달간 14.2%나 하락했다"며 미국 금리인상과 함께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대주주 요건의 강화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당분간 더 제약·바이오 섹터의 조정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별 저가 매수 전략을 권했다.
제약업종의 최선호주(top pick)로는 SK케미칼[006120], 종근당[185750], 동아에스티[170900]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SK케미칼은 2017년부터 백신 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수 있고 종근당은 초기 임상 단계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많은 파이프라인을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동아에스티는 내년 상반기 중 당뇨병성 신경병증 천연물 신약( DA-9801)의 L/O 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