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눈치 보기로 28일 장중 2,0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57포인트(0.57%) 내린 2,033.0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2,045.67로 출발했으나 곧바로분위기를 바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10월 정례회의 결과 발표(한국시간 29일새벽)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짙어진 양상이다.
간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도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확률은 7%밖에 안되지만 12월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가 보니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으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2,050선은 매물이 몰려 있고 펀드 환매가 민감한 영역대인데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연고점 수준"이라며 "2,050선을 뚫을모멘텀이 없어 지수가 지지부진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억원과 108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이틀째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홀로 69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전체적으로 45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4.64%)와 건설업(-1.96%), 은행(-1.51%), 비금속광물(-1.33%), 전기가스업(-1.07%), 운송장비(-1.02%), 증권(-0.77%)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1.42%), 기계(0.72%), 음식료품(0.39%), 화학(0.4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0.94%)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1.13%), 삼성물산[000830](-0.32%), 현대모비스[012330](-1.23%), 삼성에스디에스[018260](-0.3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23%)와 SK하이닉스[000660](0.16%), 기아차[000270](0.36%), 아모레퍼시픽[090430](0.53%)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포인트(0.12%) 내린 687.52를 나타냈다.
지수는 1.58포인트(0.23%) 오른 689.90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43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134억원과 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7억5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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