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2,020선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11%) 떨어진 2,028.02를 나타냈다.
지수는 1.23포인트(0.06%) 오른 2,031.50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30선을 내준 뒤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될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전개된 안도 랠리가 3분기 국내 기업 실적 우려, 펀드 환매물량 등으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전날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6.9%로 발표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게 아니라 지연됐다는 측면에서 다소 제한적인 안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경기부양책의 강도 등이 결정돼야 증시 분위기의 반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 225억원을 순매도하고있다. 개인은 2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9%), 의약품(1.36%), 보험(0.83%), 운송장비(0.41%)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1.68%), 증권(-1.07%), 은행(-0.8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차[000270](2.07%), 현대차[005380](0.93%)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급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이날 달러당 11.0원 오른 1,132.0원으로 개장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서자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0.28%), 삼성전자[005930](0.28%) 등도 올랐다.
반면, 네이버(-1.54%), 삼성물산[028260](-1.27%), 아모레퍼시픽[090430](-0.95%)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4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0.17%) 오른 685.43을 나타냈다.
지수는 1.46포인트(0.21%) 오른 685.75로 개장한 뒤 개인의 순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4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9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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