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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질린 '개미'…외인 이탈 속 투매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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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오전장 2천억대 매물 쏟아내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며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자 공포에 질린 개인들이 투매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천39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 등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는 외국인(-1천28억원)보다 더 강력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900선이 무너진 채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향후 장세가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지자 손해를 감수하고서도 보유 중인 주식을 정리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장중 한때 19.1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5%가 넘는 폭락세가 연출된 이날 코스닥시장에서의 매도 주체도 개인투자자들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은 72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3억원어치, 1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들의매물을 다 받아내진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을빠르게 빼내는 가운데 개인들까지 투매에 뛰어들며 수급은 점점 꼬여만 가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북한 리스크 등장 등 대내외 변수들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어 장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개인들이 손절매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정 장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분위기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상승장에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린 신용융자 잔고도 조정 장세에 충격을 더하는 '폭탄'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기관은 일부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1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거래일째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가 증시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 아래 원화약세 수혜주,경기 방어주, 미국 소비 경기 회복 수혜주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매수에 나섰다는분석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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