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진 중국발 쇼크는 점차 완화될전망이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시장지향적인 환율 고시 시스템을 도입한 데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고시환율과 현물환율 간의 괴리가 빠르게 축소되면서 환율상승폭이 점차 줄고 변동성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코스피(KOSPI)가 지난 12일 기록한 1,948은 의미있는 저점으로, 코스피 1,950선은 하방 위험은 낮고, 상향 가능성은 높은 지수대로 판단한다. 그 이유는다음과 같다.
첫째, 코스피 1,950선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95배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3년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로 확산된 아시아 금융불안 때나 2014년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실적 쇼크가 나타난 때에도 지켜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이다.
둘?, 코스피 1,950선에서는 수급변화가 뚜렷하다. 낙폭과대 여부나 밸류에이션매력도를 바탕으로 연기금과 국가, 지자체의 대량 순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셋째, 기술 분석상 아래 꼬리가 긴 봉패턴이 발생했다. 올해 저점권에서 반복되어 온 기술적 패턴이다. 중국발 충격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빠르게 안정을 찾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주 코스피는 중국발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코스피 1,960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탐색하는 과정이라 하겠다.
코스피의 분위기 반전을 가늠할 수 있는 업종은 수출주, 상품 관련주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즉, 불확실성 완화로환율 효과, 유가 반등에 의한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인대량매도 속에서도 실질 비중이 늘어난 업종은 IT, 자동차, 에너지, 화학, 증권, 보험 등 업종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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