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하나·외환은행의 합병으로 하나금융에 과도하게 적용되던 할인율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두 은행 간 통합이 늦어지면서 외환은행의 실적이 크게 훼손되고 있었다"며 "이번 합병 성사로 심각한 펀더멘털(기초여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3천651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를 기록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성과(순이익 8천917억원·ROE 12.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는 합병으로 인한 비용 절감 및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연내 통합 시 약 2천억원 이상의 지방세 납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보이고, IT 부문 통합에 따라 연간 1천억원가량의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 효과가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될 때 이익 추정치를 상향할 예정"이라며 "하나은행의 실적 중심의 기업 문화와 외환은행의 보수적이지만 강한 응집력이융합돼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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