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킬 가능성은 낮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30일까지 다양한 채널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둘째,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즉각적인 디폴트는 아니다. 셋째, 유럽 은행과 주요국들의 그리스 리스크 노출도가 크게 낮아졌다. 넷?, 유럽 방화벽과 신흥국의 정책적 대응 여지가 유효하다.
한편 국내 정책 모멘텀은 강화되고 있다. 지난 2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15조원의 재정보강 계획을 발표했다. 추경은 경기 하방에 대한 불안심리를 완화시켜주는요인이라 하겠다.
주목할 부분은 환율과 수출 대책이다. 원화강세 압력을 낮추고 환율이 수출주에주는 부정적 영향을 막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시가총액이 큰 수출주 반등의포인트로, 그 변화의 조짐은 이미 지난 주말 시작되었다.
중국의 정책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27일에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준율 인하를 전격 발표했다. 중국 증시의 안정세 회복과 중국 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줄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의 이런 정책 모멘텀은 그리스 사태가 신흥국으로 전염될 것이라는우려를 완충시켜주는 변수가 될 것이다.
오늘 주목할 사항은 미국 선물지수, 중국 증시와 외국인 매매패턴이다.
그리스 사태는 지난 주말 동안 벌어졌다.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는 데 있어서는 미국 선물지수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선물지수의 변동성 확대가 제한적이라면 코스피(KOSPI)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다.
외국인 매매패턴도 그리스 이슈와 미국 선물지수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증시가 기준금리와 지준율 인하에 힘입어 반등한다면 코스피의 낙폭 축소나 반등세에힘을 실어줄 것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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