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국내 채권 금리가 8일 단기물 위주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 만기 국고채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연 1.637%, 연 1.729%로 각각 0.013%포인트, 0.012%포인트 떨어졌다.
5년 만기 국고채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4%포인트, 0.015%포인트 올라연 2.024%, 연 2.483%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0.025%포인트, 0.026%포인트 오른 연 2.701%, 연 2.789%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0.015%포인트, 0.009%포인트 내린 연 1.633%,연 1.684%를 나타냈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와 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1.993%와 연 7.909%로 각각 0.007%포인트, 0.008%포인트 하락했다.
엔저에 따른 수출 부진 속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면서 내수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는 위기감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국고채 3년물 등 단기물의 금리가 떨어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날 "내수 경기가 메르스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정책당국은 과감한 결단을 통해 국민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 줘야 한다"고촉구한 것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한층 더 키웠다.
다만, 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면 장기물 채권이 시장에 나올 수있다는 점에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올라갔다.
박혁수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단기물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했고 장기물은 세계 채권시장 약세 속에서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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