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지속…코스닥도 전고점 돌파 시도
코스피가 29일 그리스 우려 확대와 중국 증시폭락에도 불구,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날보다 8.34포인트(0.40%) 오른 2,119.23을 나타냈다.
지수는 1.51포인트(0.07%) 내린 2,109.38로 개장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에힘입어 상승 반전, 2,120선을 넘보는 상황이다.
장 시작 전에는 대외 불안 요인이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날 뉴욕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아울러 중국 증시가 전날 6%대 폭락세를 보인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코스피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밝혔지만, 그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옐런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에도, 채권 시장은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달러화도 반등했지만 직전 고점까지는 아직간격이 크다"며 "이번 이슈가 증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도 23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개인만 75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59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삼성에스디에스[018260](-3.19%)가 하락으로 돌아선 가운데 합병의 주체인 삼성물산[000830](-3.62%)과 제일모직[028260](-3.49%)도 이틀째 내림세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3.25%)과 SK하이닉스[000660](2.32%), 네이버(2.15%), 포스코[005490](1.6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다.
비금속광물(2.25%), 철강금속(1.83%), 증권(1.36%)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2.57%), 통신업(-1.4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동반 상승하며 지난 21일의 전고점(715.64·종가 기준) 돌파를 노리고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6.32포인트(0.89%) 오른 715.3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1포인트(0.23%) 오른 710.62로 개장한 뒤 다음카카오[035720](7.19%), 컴투스[078340](4.17%) 등 대형주의 강세 속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은 2억2천만원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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