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금리가 20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나흘만에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878%로 전날보다 0.025%포인트 내렸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연 2.113%와 연 2.495%로 각각 0.037%포인트, 0.052%포인트 떨어졌다.
국고채 2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0.050%포인트, 0.053%포인트 내린 연 2.720%, 연 2.801%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도 각각 0.015%포인트와 0.018%포인트 떨어진 연 1.736%와 연 1.831%를 나타냈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는 0.023%포인트 하락한 연 2.119%로 마쳤고,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0.025% 내린 연 8.028%로 마쳤다.
채권 금리의 하락 반전은 이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기존 전망보다 0.5%포인트 내린 영향이 컸다.
KDI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자극하면서 금리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1일 예정된 안심전환대출관련 주택저당채권(MBS)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DI의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채권시장에선 한국은행이 경기 측면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며 "내일 MBS입찰에서의 수급 상황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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