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게나오며 코스피가 7일 장중 2,050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7.18포인트(0.35%) 오른 2,053.61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12.62포인트(0.62%) 오른 2,059.05로 개장하며 한때 2,060선에 육박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상승분 일부를 내줬다.
장 시작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5조9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5조4천4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4조600억원)를 저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과 함께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코스피에 상승동력을 줬다.
지난주 후반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미국의 기준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은 커졌다.
다만, 지수대가 높아짐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며 지수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어치와 1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가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54%)를 비롯해 네이버(0.94%), 포스코[005490](0.85%), 기아차[000270](0.79%), 제일모직[028260](0.7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0.85%)와 SK텔레콤(-0.37%)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화학(0.89%), 섬유·의복(1.02%), 증권(0.55%), 기계(0.75%) 등이올랐다. 그러나 전기가스업(-0.68%), 음식료품(-0.44%)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연고점을 높였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4.60포인트(0.69%) 오른 666.75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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