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불황으로 위기에 빠진일부 중소형 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 회복에 힘입어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중소형 건설사의실적이 호전됐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중소형 건설사 20개 중 연간 순손실을 낸적자 기업 수가 2013년 13개에서 작년 9개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중소형 건설사의 턴어라운드는 저금리와 유동성, 전세가격 급등 등으로 주택 매매가 살아나 현금흐름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순차입금, 실적 개선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확실한 구조조정과 자본확충으로 체질 개선을 한 건설사로 삼호[001880]와 금호산업[002990], KCC건설[021320] 등 3곳을 꼽았다. 또 동원개발[013120]과 서한 아이에스동서[010780] 등 3개 업체는 자체 사업으로 수익성 극대화에 성공했다. 코오롱글로벌[003070]과 이테크건설[016250], 아이에스동서 등 건설사는 비건설 사업을 확대하는방식으로 현금을 확보했다.
이 중 삼호는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가 두 차례 연장 끝에 내년 말 졸업 예정이다.
그는 "오히려 금융위기 이후 버티던 중소 건설사는 최근 뒤늦게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하거나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른 시기에 구조조정에 들어간 업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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