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대외 호재에힘입어 1,970대로 올라섰다.
23일 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22포인트(0.52%) 오른 1,971.67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1,970대로 올라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9일(1,970.9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9포인트(0.66%) 오른 1,974.44로 출발해 1,970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과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 완화 등 설 연휴동안 발생한 호재들이 한꺼번에 국내 증시에 반영되며 지수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그리스 채무협상 이슈라는 두 이벤트가 모두 무난하게 마무리돼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선호 심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유로존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내고 있어 증시 저변 환경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반기 내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1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도 16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 홀로 차익시현에 나서며 3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463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상당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건설업(1.81%), 유통업(1.63%), 증권(1.30%), 섬유·의복(1.09%)이 전 거래일보다 크게 올랐다.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73% 올랐고 대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50%, 0.5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롯데쇼핑[023530](4.68%), 이마트[139480](3.46%), 한화생명[088350](2.31%), SK(2.21%) 등은 강세를 나타낸 반면 강원랜드[035250](-2.06%), LG디스플레이[034220](-1.87%), 네이버(-1.3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0.73%) 오른 613.52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억원, 5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11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모두 1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1억4천만원 수준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