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맞은 4일 국내 증시에도 봄기운이 들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7.06포인트(0.87%) 오른 1,969.02를나타냈다.
지수는 11.41포인트(0.58%) 오른 1,963.37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뛰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5.36포인트(1.76%) 상승한 17,666.
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44%, 1.09%씩올라섰다.
전날에 이어 이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올라선 것은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오른 덕분이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8달러(7.0%) 상승한 배럴당 5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 가격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 우려가 개선되고 있고, 유가가 50달러대로 회복되면서 미국 증시가 박스권 하단에서 반등하는 등 복합적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말, 12월 초에 1,960선을 넘어섰는데 잠깐 올라섰다이내 내려앉았지만, 이번에는 수급 균형이 맞아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0억, 2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홀로 1천15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663억4천만원 상당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06%)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다.
건설업(2.04%), 의료정밀(1.97%), 은행(1.58%), 화학(1.40%), 유통업(1.37%),보험(1.02%) 등의 오름폭이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0.88%, 현대차[005380]가 0.60% 상승했고, 포스코[005490]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각각 2.56%, 2.45%로 강세다.
네이버(1.54%), 기아차[000270](1.43%), 삼성생명[032830](1.36%), SK하이닉스[000660](1.07%), 삼성에스디에스[018260](0.78%)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올라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0.60%)오른 596.88을 나타내며 600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2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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