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거래 반영, 중국증시 추가>>
29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1,95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6포인트(0.54%) 내린 1,951.02로 마감했다.
지수는 10.75포인트(0.55%) 내린 1,950.83으로 개장하고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지수가 단기간에 1,900선 아래에서 1,960선까지 오른 것에 대한 조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13% 하락하는 등 전날에 이어 큰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9% 떨어진 배럴당 44.4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3월 후 최저치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부진과 코스피 단기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시장 자체가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며 '숨고르기'차원의 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날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4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각각 1천232억원, 1천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온 연기금은 이날도 3천157억원 '사자'에 나섰지만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72억원 순매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40%), 섬유·의복(-1.34%), 기계(-1.34%), 서비스(-1.25%), 통신(-0.91%)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건설(1.34%), 비금속광물(0.58%), 은행(0.34%), 철강금속(0.2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31%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3.66%), 현대모비스[012330](-1.57%), 삼성생명[032830](-1.72%) 등도 내렸다.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네이버는 5.28% 급락했다.
현대차[005380](0.91%), POSCO[005490](0.55%), 신한지주[055550](1.67%), 기아차[000270](1.4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7포인트(0.21%) 하락한 593.12로 거래를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10원 내린 4만5천5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43포인트(1.31%) 내린 3,26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A주와 상하이B주는 각각 1.32%, 0.39% 하락했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89.51포인트(1.06%) 내린 17,606.22, 토픽스지수는 16.34포인트(1.14%) 하락한 1,413.58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4.02포인트(0.88%) 내린 9,426.90으로 거래를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093.9원으로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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