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3.57포인트(4.55%) 떨어진 3,222.93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6.77포인트(5.53%) 빠진 3,189.7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하이A주도 196.29포인트(5.55%) 폭락한 3,342.13, 상하이B주 역시 2.68포인트(0.91%) 내린 290.61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오전 9시 36분께) 전 거래일 대비 6% 가까이 떨어지기도하면서, 지난 2009년 8월 31일의 일일 하락폭 최대 기록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증시가 개장 직후부터 폭락한 이유는 중국 당국이 현지 3대 증권사의신용거래에 대해 제재를 취하면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시틱증권, 하이퉁증권, 궈타이쥔안증권 등 3개사의 신규 신용거래 계좌 유치를 앞으로 3개월 동안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약 61% 급등하면서 중국 당국이 자국증시의 과열 현상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보콤 인터내셔널의 홍하오 투자전략가는 "중국 당국은 중국 증시가 너무 가파르고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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