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은 14일 유가 하락의 긍정적효과가 기업부문에서 먼저 발생할 것이라며 택배·여행업 등의 업종이 우선 혜택을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유 수입→석유제품 생산→소비' 과정을 고려할 때 "유가 하락의 긍정적인 효과는 기업 부문의 비용 감소 형태로 먼저 나타나고, 이후 가계의 구매력 증대로 이어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의 경우 휘발유 소매가격 중 세금이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유가 하락의 체감도는 미국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팀장은 "유가의 바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비용 감소 혜택이 즉각 반영될 수있는 업종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기업분석 통계 중 제조원가명세서를 활용해 총제조비용에서 전력, 가스, 운송비 비중이 높은 업종을 선별했다.
이에 따라 오 팀장은 도로화물, 택배업종, 육상운송, 시멘트, 비금속광물, 여행업, 비료, 제지업종 등이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