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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국·유럽발 악재에 1,960선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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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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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코스피는 중국과 유럽에서 돌출한 악재에1,960선마저 내주며 맥을 못추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2.39포인트(0.63%) 떨어진 1,958.

    56을 나타내며 사흘째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수는 6.91포인트(0.35%) 내린 1,964.04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3,000선까지 돌파하며 무섭게 질주하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5% 넘게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때 사용되는 담보물의 신용등급 기준을강화한다는 소식에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지며 중국 증시는 5년 만에 최대 규모로폭락했다.

    중국 증시가 펀더멘탈(기초여건)보다는 유동성에 의존한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예상치 못한 규제에 당황한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투매에 나서며 지수가 곤두박질 쳤다.

    밤새 유럽 쪽 상황도 좋지 못했다.

    정국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그리스 ASE지수가 13%대 폭락하며 1987년 이래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 역시 모두 2%대의 하락세를보였다.

    배성진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내부에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 방향을 전환해 9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3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272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매도 우위를 보여전체적으로 334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다수가 하락했다. 기계(-2.55%), 증권(-1.62%), 건설업(-1.61%), 은행(-1.

    31%), 화학업(-1.1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SDS(-2.80%), 삼성생명[032830](-1.59%), 포스코[005490](-1.52%), KB금융[105560](-1.41%) 등이 하락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8포인트(0.45%) 내린 544.09를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천500만원 수준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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