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닷새 만에 하락했지만 1,980선은지켜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07%) 내린 1,980.7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13포인트(0.06%) 오른 1,983.22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해 1,9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내내 1,970선 중후반에서 맴돌던 코스피는 장 막판 하락폭을 줄여 1,980선에 턱걸이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탄 지수가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가 나타났다.
코스피가 11월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소비 극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가 국내 증시에도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경기가 견조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달러화 강세, 낮은 원자재 가격등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국제 유가의 급락도 원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호재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량 원유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산업구조상 유가가 하락하면 비용감소 효과가 크다"며 "국제 유가가 10% 하락하면 국내총생산(GDP)은 0.27% 오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배당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1천4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0억원, 1천20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76억원), 비차익거래는 매도(-188억원)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1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전기가스업(2.63%), 운수창고(2.03%), 음식료품(1.45%) 등은 올랐지만 건설업(-2.09%), 운송장비(-1.51%), 서비스업(-1.4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를 이어가며 1.82%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0.42%), 한국전력[015760](3.37%), 포스코(0.50%), 네이버(1.48%)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0.83%)와 삼성생명(-0.81%), 현대모비스[012330](-0.80%), 기아차(-0.36%) 등은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국제 유가의 급락으로 관련 업종의 희비는 엇갈렸다.
국제 유가 급락에 정유와 조선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고 항공주는 훨훨 날았다.
SK이노베이션[096770](-6.64%), 에쓰오일(-5.39%) 등 정유주와 현대중공업[009540](-4.26%), 대우조선해양[042660](-7.66%), 현대미포조선[010620](-5.88%) 등 조선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항공유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대한항공[003490](4.74%), 아시아나항공[020560](9.73%)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6%) 내린 545.08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선 21개 종목에서 13억9천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1.35포인트(1.23%) 상승한 17,459.85, 토픽스지수는 18.44포인트(1.32%) 오른 1,410.3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24% 상승한 9,187.15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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