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001800]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검증된 기업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26일 전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중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올해 3분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4% 증가한 74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위안화 기준 오리온의 매출액 성장률은 2분기 12%에서 3분기 14~15%로 확대됐다"며 "중국의 제과 경기가 상반기보다 호전됐고 중국의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2%(전년 동기 대비)였던 중국 제과 시장의 성장률이 최근 5% 이상으로 회복 중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시장 경쟁은 좀 더 심화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전통 강자와 현지 업체들의 시장 진입 및 아시아 경쟁자의 투자 확대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오리온이 내수 업체 가운데 중국 판매에 따른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단기 모멘텀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의 강한 입지를 고려할 때 기업가치 상향 기회가 충분하다"며 "오랜 역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검증됐다는 면에서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105만원으로유지한다고 밝혔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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