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업공개(IPO) 규제 완화를 통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이 작년보다 30∼40곳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콘퍼런스에서 "앞서 4월과 8월 발표한 상장 활성화 정책의 성과가 올해 안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정부의 뜻을 재확인했다.
신 위원장은 "기업이 배당을 늘리면 가계 소득이 증가하고 기업가치로 제고될수 있다"며 "배당 촉진 세제를 도입하고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에도 걸림돌이 없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가 준비 중인 배당주가지수에 대해서도 "수요자 중심의 새 지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에 가격제한폭 확대(15%→30%) 계획 등 각종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 정책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르면 내달 중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내놓을 것으로시사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 발표자들은 정책적 지원 외에도 전환기에 있는 한국 주식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IPO와 배당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기업의 IPO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2012∼2013년에는 더욱 위축됐다"며 "기업 성장과정에서 IPO가 매력적인 대안인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당을 주제로 발표한 김성민 한양대 교수도 "감독기관이나 정부의 제도적인 요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배당정책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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