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대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의 출시로 삼성전자[005930]가 강한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간 4.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였으나, 애플이 기존과 달리 4.7인치와 5.5인치 모델을출시하면서 이 같은 독주체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연간 3천만대 정도의 판매량(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10%)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아이폰6가 본격적인 대면적 스마트폰 경쟁에뛰어든 이상 이 정도 판매량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프리미엄 라인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부문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고 우려했다.
그는 "프리미엄 라인에서는 아이폰6에, 중저가에서는 중국 '샤오미' 등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당분간 매출과 수익성이 훼손되는 방향이 바뀌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스마트폰 관련 수혜업체로 삼성전자 대신 애플과 관련된종목을 추천했다. 애플과 관련 있는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이라이콤[04152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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