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우려와 추석 앞둔 관망세 짙어
5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깜짝 이벤트에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엔저 우려가 가시지 않았고 기관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추석 연휴를앞두고 있어 등락 폭은 크지 않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4.46포인트(0.22%) 하락한 2,051.
80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3.08포인트(0.15%) 내린 2,053.18로 시작해 횡보 중이다.
ECB가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05%로 내리자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것으로 예상됐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5%에서 0.05%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ECB의 깜짝 이벤트에도 코스피는 오히려 하락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은데다 엔저 우려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전날 969.64원으로 전날의 972.07원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엔·달러 환율도 전날 105.09엔에 달해 하루 만에 다시 105엔 선을 웃돌았다.
기관은 다시 '팔자'에 나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작은 규모지만 엿새 만에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이날다시 매도로 전환해 25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2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고 개인은 6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113억원의 순매수가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은행 1.66%, 증권 1.31%, 유통업 0.76% 각각 내렸고 종이목재 1.45%, 의약품 1.05%, 섬유의복 0.83%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66% 내린 120만2천원에 거래돼 120만원 선을 겨우 지켰다.
또 현대차[005380] 0.45%, 한국전력[015760] 1.04%, 네이버 0.93%, SK텔레콤[017670] 0.69% 각각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와 포스코[005490]는 1.78%, 0.44%각각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42%) 오른 571.31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개 종목에 대해 2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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