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 변동폭으로 2,000~2,150을 제시하고 다음 달 고점이 연중 최고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25일 전망했다.
9월 연중 고점을 예상한 이유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논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종결될 10월 이후부터 가속화할 수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 여파도 9월보다는 4분기에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런 전망에 기반해 "예상되는 강세 국면을 투자이익 확정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한다"며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삼성SDI[006400], 현대건설[000720], 동원산업[006040], CJ헬로비전[037560], 하나투어[039130] 등 7개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9월 글로벌 자산시장의 특징을 '저금리와 고삐 풀린 자산가격'으로 봤다.
그는 "미국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이 시행됨에 따라 시장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ECB는 추가적인 금융완화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김 팀장은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올릴 형편이 아니므로 노골적인 구두 개입으로 자산버블 억제를 시도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금리 인상보다는 (그 전 단계로) 버블 혐의가 있는 자산에 대한 신용통제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용통제와 관련,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신용 증거금률 인상이 추진될 수있고, 영국에선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한국 증시의 상승을 이끈 정책 동력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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