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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내수부양 의지…'초이노믹스' 가속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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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2기 경제팀의 내수 경기 부양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 부총리의 경제정책을 지칭하는 '초이노믹스'에 대한 시장 반등도 긍정적이다. 정부가 내수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가계소득 증대 3대 패키지 세제'대책에 이어 12일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하자 시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해외 지정적인 위험으로 주춤하던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2,05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더구나 14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전망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내놓으면 시장의 반응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날 나온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도 정부가 내수 경기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알린다는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개별 대책의 효과를 가늠하기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시장에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계 위주로바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불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효근 KDB대우증권 경제팀장도 "대책의 목적은 고용과 투자를 늘려 소득과 소비를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침체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넣겠다는 정부의 의지만으로도 침체한 경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구나 최근 들어선 수출이 사상 최대치 수준에 도달하는 등 경제 여건 자체도나쁘지 않다. 내수 경기가 9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수출을 후행적으로 따라간다는점을 감안할 때 수출 호조에 동반해 내수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증가한 484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25억2천만 달러로 3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수출이 하루평균 기준으로 최고치를나타낼 정도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어 때마침 경기 전반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가계부채 등으로 인해 통화정책만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끌 실마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정책이나 서비스산업 대책과 같은 내수진작 대책은 경제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의 활력도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려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현재 ±15%인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증시 변동성과 위험이 커진다는 측면에서만 보면 부정적이지만, 주식시장 특성상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활력이 생기면서 내수 경기에도 온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이 배당확대나 금리 인하 등의 방안처럼당장 경제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기 어렵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년 발표되는 서비스산업 대책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칫 선언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며 "경제나 금융시장에 큰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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