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MB증권은 내년 말에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4일 전망했다.
이도훈 CIMB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배당수익만 높아져도 코스피의 주당순자산배율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배당성향이 오는 2016년 MSCI 아시아 지수(일본 제외) 평균 수준인 30%까지 뛴다고 가정하면 내년 말에는 코스피 2,500 돌파도 가능하다"고 점쳤다.
이 연구원은 "현재 MSCI 한국 지수는 MSCI 아시아 지수(일본 제외)보다 17% 평가절하되어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주주 환원에 우호적으로 움직인다면 이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새 경제 정책이 한국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낮은 배당금문제를 다루고 있어 증시 재평가에 좋은 징조가 되고 있다"고 봤다.
CIMB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는 기존 2,100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기대보다 빠르게 부응하거나 정부가 기업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구체적인 정책을 내놓는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